2008년 06월 04일
[함배주][도서] 다윗의 군대, 세상을 정복하다
1장 개인이 힘을 갖게 되다
분업과 장악
산업혁명 이전에, 기술은 도처에 넘처났지만, 기계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.
산업혁명 이후로, 조직과 통신, 기계의 발달은 소규모보다 대규모로 일을 처리할 때 훨씬 더 효율적이 되도록 했다.
노동분업은 대규모 조직을 소규모 조직이나 독자적인 개인들의 집합보다 더 효율적이게 만들었다.
이때 '최소효율규모' (평균비용이 최소화되는 최소 규모를 의미)는 커진다.
산업시대에 들어와 일과 놀이의 구분은 더욱 뚜렸해진다.
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대규모 조적인 19세기와 20세기의 주된 화두다.
이 현상은 선진 산업국가들의 국민들에게 훨씬 더 많은 부와 건가과 장수를 가져다 주었다.
대규모 사업의 그늘
반면에 새로운 업무방식으로 전통적 생활방식이 교란되면서 산업화는 수 많은 사회적 긴장을 초래했다.
'일'은 삶과 나머지 일상과 분리되어 숨 가쁘게 돌아가는, 그만큼 낯선 것이었다.
노동자와 자본가의 분리는 노동자 '소외', 그리고 생산수단의 소유와 노동의 분리라는 문제 인식으로 이어졌다.
대가 곧 선이었고, 이들 대기업 경영층의 '기술구조'가 낳은 권력은 이윤 따위의 사소한 것은 아니었다. 적어도 이론(존 케네스 갤브레이스)은 그랬다.
1965년 고든무어는 향후 컴퓨터의 성능이 2년마다 계속해서 두 배로 증가하리라는 '무어의 법칙'을 처음 세상에 발표했다.
데스크톱 혁명
정보처리와 관련된 활동이라는 면에서 컴퓨터혁명은 최소효율규모를 대폭 줄여왔다.
말하자면 소수의 인력으로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, 그 일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해 줄 대기업이 필요 없다는 뜻이다.
이제 목적을 위한 비인간적이고 강제된 수단은 개인의 기호에 맞춘 풀뿌리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다. 실제로 직장에서 해고되었건 아니면 제 발로 기업을 떠났건, 많은 사람들이 소규모 사업을 시작하고 있는 요즈음 이미 이러한 현상을 목도하고 있는 셈이다. 전통적인 회색 플란넬 양복 남자의 생활방식보다는 자택 근무를 하는 이들의 일상이 산업혁명 이전에 보았던 것과 좀 더 유사하다고 하겠다.
잃어봤자 칸막이 책상이 전부
칼 마르크스가 지향했던 목표이면서도 또 아닌 어떤 현상일 것이다. 노동자들이 생산수단을 통제하지만 공산주의와는 거리가 멀다. 소수가 아닌 다수의 대중이 '자본'을 소유하는 그가 꿈꾸던 세상은 아이러니하게도 마르크스 자신은 몰라도 그 계승자들은 경멸해 마지 않던 기술 자본주의를 통해 도래할지도 모른다.
# by | 2008/06/04 21:51 | Projects | 트랙백 | 덧글(0)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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